영어 어휘

‘get’이라는 동사에 숨어 있는 흐름

Study Log 2025. 5. 26. 10:04

 

‘얻다’, ‘되다’라고 외운 get은 실제로 써보면 막히기 쉽다
간단해 보여도 그 안엔 감정과 상황의 변화가 녹아 있다

단어 하나로 움직임과 흐름을 표현하는 게 영어다
get은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동사다

상황이 바뀔 때 영어는 get을 쓴다
It’s getting cold
날씨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담긴다
단순히 “춥다”가 아니라, 따뜻함에서 추위로 넘어가는 중이다

He got angry
갑자기 화가 났다는 변화가 있다
평온한 상태에서 감정이 휘청한 순간을 그린다

변화가 있는 장면이면 get이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섯 가지 얼굴을 가진 단어
1
I got a ticket
표를 손에 넣은 경험이 중심이다

2
I got home at six
도착이라는 물리적 이동이 핵심이다

3
She got tired
지금도 피곤한 게 아니라, 피곤해지는 흐름이 보인다

4
He got caught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 빠진 느낌이다

5
I got him to help
상대가 결국 움직이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어로는 담기 어려운 느낌
우리말은 결과를 먼저 말하고 이유를 뒤에 붙인다
영어는 반대다
변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흐름으로 보여준다

She became sad와 She got sad는 다르다
전자는 객관적인 변화, 후자는 감정선이 무너지는 장면이다

외우지 말고 들어야 한다
뜻만 암기하면 get은 어렵다
get은 감각으로 익혀야 한다

문장에서 이 단어를 만났을 때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본다

문장이 아니라 장면을 떠올리는 게 필요하다

말이 아니라 움직임을 그리는 영어
I got promoted
스스로 노력한 느낌은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흐름이 드러난다

She got hurt
누군가가 다치게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결국 상처받은 상태가 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말보다 먼저 움직임을 느껴야 한다
영어는 단어가 아니라 흐름으로 구성된다
get은 그걸 한 단어에 담는다
감정이든 거리든, 결과든, 모두 변화의 선에 있다

그래서 외우기보다는 익숙해져야 하는 단어다
이해보다 감각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