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는 '가져가다'라고 되어 있지만
회화에서 take는 훨씬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건 선택, 책임, 행동의 개입이다
주체가 뭔가를 ‘하는’ 느낌이 가장 강한 동사
그래서 같은 장면도 take를 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바뀐다
행동의 시작점이 되는 단어
Take a look
→ 그냥 보다와는 다르다
의식적으로 ‘한번 봐줘’라는 행동의 유도다
Take a seat
→ 앉아라는 표현이지만
앉는 동작 자체보다 그 행동을 하게 만드는 흐름이다
Take a break
→ 쉬는 행위에 ‘의식적인 선택’이 들어간다
‘지금 멈춰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
능동적인 개입이 느껴진다
Take responsibility
→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책임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는 태도다
Take control
→ 통제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들어 있다
상황을 바꾸려는 결심이 느껴지는 말이다
Take action
→ 지금 뭐라도 하겠다는 의지
행동의 직접성이 중심이다
감정을 다룰 때도 다르다
Take it easy
→ ‘편하게 생각해’라는 말이지만
긴장을 풀라는 적극적 권유다
Don’t take it personally
→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마’
상대의 반응까지 미리 생각해주는 말이다
Take someone for granted
→ 상대를 당연하게 여긴다는 말
감정을 소홀히 대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
가져가는 게 아니라, 받아내는 것
take는 단순히 물건을 들고 가는 동사가 아니다
어떤 상황이나 감정, 책임을 받아내고 감당하는 주체적 태도를 말한다
그래서 ‘가져간다’보단
‘내가 받아들이고, 거기서 움직인다’는 흐름이 정확하다
이 감각을 잡고 나면
take가 들어간 표현들이 훨씬 명확해진다
다른 동사와 비교하면 더 선명해진다
have는 소유
get은 변화
take는 행동
I have time
→ 시간이 있다
I get time
→ 시간이 생겼다
I take time
→ 시간을 일부러 쓴다
같은 단어지만
동사가 바뀌면 느낌과 목적이 완전히 달라진다
take는 언제나 행동의 의지를 중심에 둔다
바로 그 점이 이 단어의 진짜 얼굴이다
'영어 어휘'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me이라는 동사, 가까워지는 감정의 움직임 (0) | 2025.05.26 |
---|---|
go라는 동사, 방향보다 흐름에 가깝다 (0) | 2025.05.26 |
make라는 동사, 단순한 ‘만듦’ 그 이상 (0) | 2025.05.26 |
‘get’이라는 동사에 숨어 있는 흐름 (0) | 2025.05.26 |
feel like + 동명사 (0) | 2025.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