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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이라길래

Study Log 2025. 5. 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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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오늘 하루를 말해버렸다

영어 인사, 그 미묘한 뉘앙스
영어 인사 표현 중에
“What's up?”이랑 “How are you?”
사실 둘 다 학교 다닐 때 배운 말이죠

근데 막상 외국인이 "What's up?" 하고 인사했을 때
전 진심으로 오늘 하루를 설명했어요
“Umm... I went to work this morning, had a long meeting, and…”
그 친구는 잠깐 멈칫하더니 웃었어요
“Oh I mean, just hi. You know, like casual hi.”

그제야 깨달았어요
내가 ‘교과서 영어’를 말한 게 아니라
‘교과서 영어’를 듣고 진지하게 반응한 거였다는 걸요

우리가 생각하는 “How are you?”는
‘안녕하세요’처럼 무난하고 정중한 인사죠
“I'm fine, and you?” 같은 패턴으로 배우고요

그런데 실제 대화에서는
“Good, you?”
“Not bad.”
“Alright.”
이런 식으로 훨씬 가볍게 주고받더라고요
‘상태’를 묻는다기보다 그냥 ‘안부 인사’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반면 “What's up?”은
진짜 뭔가 대답을 바라는 질문 같잖아요?
하지만 그게 아니에요

“What's up?”은 거의 “Hey”나 “Yo” 같은 말이에요
말 그대로 “무슨 일이야?”가 아니라
“잘 지내?”에 가까운 가벼운 인사죠

그러니까 진지하게
“오늘 아침에 뭐 먹었고, 점심은 안 먹었고…”
이렇게 말하면 당황하게 되는 거예요
상대방은 그저 “Hi”라고 한 건데 말이죠

그래서 그때부터는
이런 질문을 들으면 가볍게 맞받아쳐요

예를 들어

"What's up?" → "Not much. You?"

"How's it going?" → "Pretty good. How about you?"

"What's going on?" → "Same old, same old."

이런 표현들이 진짜 자주 쓰이더라고요
처음엔 입에 안 붙었는데
헬로우톡이나 영상통화로 익숙해지니까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이런 실수 한 번 하고 나니까
그 이후로는 영어 인사의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영어는 말의 뜻보다 말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요

혹시 여러분도 누가 “What's up?” 했을 때
진심으로 근황 말한 적 있나요?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진짜 회화는
책에 없는 실수에서 배운다는 말
저는 정말 실감했어요

이제는 누가 “What's up?” 해도
“Not much, just chilling”
이렇게 시크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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