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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왜 독해일까?

Study Log 2025. 4. 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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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왜 독해일까?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느끼는 공통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 독해가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단어를 외우고, 문법 몇 가지만 익히면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시험이,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수능형 내신이 강화되면서 단순히 해석만 하는 수준으로는 도저히 문제를 풀 수 없게 되었고,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도 무엇을 묻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독해, 왜 그렇게 어려울까?

고등학교에서 독해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문장 구조의 복잡성지문 내 정보의 추론 요구입니다.

게다가 학생들 입장에서는 한국어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를 영어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인문학, 철학, 심리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이 고등 영어 지문에 등장하기 때문에, 단어를 안다고 해도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최근에는 다양한 이름의 독해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예측 독해
  • 단락 독해
  • 구조 독해
  • 생각 독해

등이 있습니다. 명칭은 다르지만 이 모든 독해법이 지향하는 핵심은 동일합니다. 바로 생각하면서 읽는 것, 즉 ‘능동적인 독해’입니다.

“생각하며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렇다면 '생각하며 읽는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 실제 고등학교 모의고사나 내신에 나올 법한 문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제
Not many people apply the idea of making effort to their _________________.
If you truly desire more happiness in your life, you need to take a similar approach. Pursuing happiness takes work, but this “happiness work” may be the most rewarding you’ll ever do.

① emotional lives
② making decisions
③ happy relationship
④ work environment
⑤ physical appearance

 

이 문제의 정답은 ① emotional lives(감정적 삶) 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③ happy relationship(행복한 관계) 를 오답으로 고릅니다. 왜 그럴까요?

해석은 했지만, 이해는 못했다?

이 문제는 단어 자체가 어렵지 않고 문장 구조도 간단한 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문장을 해석은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추론과 맥락 파악에서 실수를 합니다.

이 글의 핵심은 “행복도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력’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대상, 즉 감정적 삶(emotional lives) 이 정답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왜 학생들은 happy relationship을 선택했을까요?
행복(happy)이라는 단어와 가장 직관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복한 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개념입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감정에 대한 자기 노력’입니다. 즉, 내면의 감정 상태에 대한 이야기이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오답을 고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해석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함
    • 단어는 알고 있지만,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수식 구조나 문장의 핵심 논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글의 전체 흐름이 흐려집니다.
  2. 해석은 했지만 논리적 추론을 하지 못함
    • 문장의 뜻은 알지만, 그 문장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 글 전체의 흐름을 읽고, 빈칸에 어떤 개념이 들어가야 자연스러운지를 유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해는 ‘기술’이다, 연습으로 익힌다

독해는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독해는 기술이며 사고력 훈련입니다.
생각하면서 읽는 습관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매일 조금씩, 지문을 분석하고 주제를 정리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점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특히 중위권·하위권 학생들은 빈칸 추론 문제, 요지 파악 문제, 순서 배열 문제 등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에 집중해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결국, 다양한 이름의 독해법들이 강조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
‘생각하면서 읽자’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은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유추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영어 독해는 분명 어렵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한 지문이라도 생각하며 읽는 연습을 해나간다면, 분명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독해력 향상을 위한 팁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함께 공부해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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