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TOEFL과 IELTS 중 어떤 시험을 선택해야 하느냐입니다. 두 시험 모두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인 영어 시험이지만, 시험 방식과 특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목적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TOEFL과 IELTS를 전반적으로 비교하면서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려드릴게요.
1. 시험의 목적과 사용처
TOEFL은 주로 미국 대학 입학이나 북미권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이 요구되는 시험입니다. ETS라는 미국 기관에서 주관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반면 IELTS는 영국의 캠브리지 평가 기관과 영국문화원이 공동 개발한 시험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유학 또는 이민 목적에 적합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대학들도 IELTS 성적을 받기 때문에 어느 시험을 봐도 기본적인 유학 준비는 가능합니다.
2. 시험 형식의 차이
TOEFL은 대부분 컴퓨터 기반으로 진행되며 Listening, Reading, Speaking, Writing의 네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Speaking 영역은 컴퓨터에 대고 말하는 형식이라 다소 기계적인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반면 IELTS는 필기 또는 컴퓨터 시험 중 선택 가능하며 Speaking 영역은 실제 시험관과 1대1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라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수험자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3. 점수 체계
TOEFL은 각 영역 30점 만점, 총 12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ELTS는 각 영역 9점 만점이며 평균 점수를 소수점 단위로 계산해서 전체 점수를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IELTS에서 7.5를 받았다면 꽤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을 수 있어요.
4. 시험 난이도와 스타일
TOEFL은 학문적인 어휘나 미국 대학 강의 스타일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며, 컴퓨터 기반이라 기술적인 환경에 익숙한 수험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어요. IELTS는 다양한 억양의 영어를 다루고 있어 실제 생활에 가까운 표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쓰기 영역에서 TOEFL은 에세이 위주지만, IELTS는 그래프나 도표 해석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5. 나에게 맞는 시험은
자신이 유학하려는 국가나 목표 기관의 요구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미국 대학 입학이 목표라면 TOEFL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국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IELTS가 적합하겠죠. 또한 말하는 방식에 따라도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면 인터뷰가 편한 사람이라면 IELTS, 컴퓨터로 말하는 게 덜 부담스럽다면 TOEFL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