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톡으로 배운 진짜 영어
교과서엔 없던 대화의 감각
영어를 말하고 싶었어요
시험 점수 말고, 진짜 대화를 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주변에 외국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화 학원은 시간도 돈도 부담이라 망설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헬로우톡'이라는 앱을 알게 됐어요
언어 교환 앱인데, 외국인들이 한국어 배우려고도 많이 오거든요
서로 배우고 싶은 언어로 대화하면서 익히는 방식이에요
처음엔 정말 어색했어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됐고요
하지만 용기 내서 “Hi, nice to meet you!”부터 시작했죠
그게 모든 변화의 시작이었어요
기억에 남는 첫 대화는 독일에 사는 20대 대학생과였어요
제가 먼저 “How are you?”라고 묻자
그 친구는 “Not bad, you?”라고 답했어요
처음엔 그냥 넘어갔는데
문득 궁금했어요
왜 그냥 “I’m fine, thanks”가 아니지?
조심스레 물어보니
“그건 너무 정형적이고, 실제 대화에서는 잘 안 써”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덧붙였죠
“보통은 Not bad, Pretty good, Could be better 이런 말이 더 자연스러워”
그때부터 저는 ‘회화’와 ‘시험 영어’의 차이를 체감하기 시작했어요
문법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대신 표현이 진짜 같아야 했죠
가장 놀랐던 건 줄임말이었어요
“wanna, gonna, gotta” 이런 표현은
책에서는 거의 못 봤는데
대화에서는 기본처럼 쓰였어요
예를 들어
“Do you want to hang out later?”
이 문장이 실제 대화에선
“Wanna hang out later?”
이렇게 변해요
처음엔 못 알아듣고 “Can you repeat that?”을 반복했죠
그 친구는 웃으면서 말해줬어요
“이건 원어민들도 그냥 말 습관처럼 쓰는 거야”
그 말을 듣고 나니
문장을 외우는 게 아니라
말의 리듬을 익혀야겠다고 느꼈어요
헬로우톡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바뀐 게 있어요
처음엔 '틀리지 않는 문장'을 쓰려고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들리는 말’을 찾고 있더라고요
예전엔
“I went to the store and bought some food” 같은 문장을 썼는데
지금은 그냥
“Grabbed some food earlier”
이렇게 가볍게 말해요
짧고 일상적인 표현이 훨씬 더 많이 쓰이거든요
사실 이런 변화는 책으로는 알 수 없었어요
실제로 부딪혀봐야, 느끼고 바꿔가는 게 가능하더라고요
그게 헬로우톡의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실수해도 괜찮은 공간
누군가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대화 상대
그리고 언어 너머의 문화까지 배우게 되는 기회
지금도 가끔 헬로우톡을 켜서 대화를 나눠요
짧은 인사라도
하루 영어 감각을 깨우는 데 도움이 돼요
만약 영어 말하기가 막막하다면
정해진 표현보다
살아 있는 대화를 먼저 경험해보세요
앱 하나로 바뀐 저처럼
누구든 말문을 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