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법

after, before, since + -ing 형태, 어떻게 해석할까?

Study Log 2025. 5.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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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읽다 보면, after eating, before leaving, since arriving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딱 봐도 ‘~한 이후에’, ‘~하기 전에’, ‘~한 이후로’ 같은 시간 의미가 느껴지지만,
문법적으로는 도대체 이게 전치사 + 동명사인지, 아니면 접속사 + 분사구문인지 헷갈릴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이 구조를 어떻게 이해해야 자연스러운지, 그리고 실제로는 어떤 분석이 더 우세한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치사 + 동명사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after / before / since가 전치사이고,
그 뒤에 동명사(동사원형 + -ing)가 목적어로 온다는 구조입니다.

이때 의미상 주어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생략되기도 합니다.
의미상 주어가 있는 경우, **소유격(my, your 등)**이나 목적격(me, you 등) 형태 모두 가능합니다.



After finishing the work, I took a long walk.

Before opening the door, check the peephole.

Since leaving his hometown, he has never looked back.

After her arriving, the mood changed.

After her mother's arriving, things calmed down.

위 문장에서는 after, before, since가 전치사이고,
그 뒤에 오는 -ing 형태는 동명사 또는 의미상 주어 + 동명사입니다.

이 설명이 가장 자연스럽고, 실제로는 이 구조를 그렇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접속사 + 현재분사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after, before, since를 접속사로 보고,
그 뒤에 **주절 주어와 능동 관계를 갖는 분사구문(현재분사)**가 오는 형태로 보는 것이죠.



After finishing the project, she took a vacation.
→ = After she finished the project, she took a vacation.

Since moving to the countryside, he sleeps better.
→ = Since he moved to the countryside, he sleeps better.

이 구조는 접속사 다음에 완전한 절이 와야 하는데,
주어가 주절과 같을 때 생략 + 분사로 축약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분사구문에는 능동일 때는 현재분사(-ing), 수동일 때는 과거분사(p.p.)를 써야 한다는 원칙이 있죠.
그러나 after/before/since에서는 과거분사 단독으로 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수동일 때조차도 보통 being p.p. 형태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이 구조가 순수한 분사구문이라고 보기에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3.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after, before, since + -ing는 문장 구조상으로는
‘전치사 + 동명사’로 보는 것이 문법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설명력이 높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after, before, since 뒤에는 단독 동사원형이 올 수 없고, 반드시 명사 또는 동명사(-ing)가 필요

수동일 때는 **being p.p.**처럼 따로 표현해야 하므로, 분사구문으로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움

의미상 주어가 소유격으로도 나타나는 점이, 동명사의 성질을 더 잘 설명해줌

따라서 대부분의 문맥에서는 이 표현을
전치사 + 동명사, 즉 after eating, before leaving, since moving 등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문법 포인트는 짧지만 굉장히 자주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글쓰기, 말하기, 시험 독해 등 모든 영역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외우기보다, 문장 안에서 감각적으로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익혀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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